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이른 시각입니다. 목요일 아침 이른 시각입니다. 왜 새벽같이 일어나 이렇게 글을 쓰는 걸까요? 밤새 물난리를 겪어서 뒷수습 한다고 일찍 일어났어요. 일어난 김에 사무국 일기나 쓰자 하는 마음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떠오르더군요. 어차피 써야 하는 거. 그리고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미세먼지를 배우러 가거든요. 물론 전은재 차장도 함께 갑니다. 광덕산 환경교육센터로 갑니다. 작년에 제가 활동가로 들어와서 신입활동가수련회 때 가보고 처음이네요. 맑은 공기 가득 마시고 와야겠어요. 그럼 시작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6월17일). 전은재 차장은 청소년에너지캠프 회의에 참석을 하고 저는 잡무를 좀 하다가 전은재 차장과 함께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워크숍에 참가했어요. 미세먼지에 관해 아는 수준이 고작 언론에서 떠드는 것을 나름 걸러서 쌓은 지식이 전부인지라 공부 좀 하려고 갔어요. 다양한 전문가들이 나와서 여러 시선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설명해줘서 간만에 만족도가 있는 워크숍이었어요. 오늘 참석할 교육도 요렇게 만족해야 할 텐데.....
토요일(6월 18일). 풀등기초반 수업을 했어요. 이번에는 왕송호수에서 여름철새를 보며 진행했어요. 담쟁이 선생님들의 재미난 강의와 세밀화 그리기. 청소년들과 세밀화 그리기를 두어번 해봤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어찌그리 그림들을 잘 그리는지....저는...뭐...하하하. 아참. 덤불해오라기를 봤어요.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물론 로또를 맞아본 적이 없어 그 기분을 알지는 못 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이런...더 슬퍼지네요...
다시 월요일(6월 20일). 간만에 외부 일정이 없었어요. 그래서 집행위원회의 자료 준비하고 청소년에너지캠프 부스 운영에 필요한 물품 구매하고 사무국 운영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더워서 커피숍에서 하고 하니 어느새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
화요일(6월 21일). 화요일 오전은 뭐죠? 이 글을 열심히 읽은 사람은 알겁니다. 바로 식물소모임 ‘들꽃’이 있죠. 이번 들꽃은 무려 12명이 참여를 했어요. 늘 비슷합니다. 간만에 감탄사 한 번 추임새로 넣어봤어요. 이번에는 안양유원지. 지금 이름은 안양예술공원. 산에 가서 식물을 공부하는 것은 참말로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매번 느끼는데...이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여러분도 꼭 식물 공부 해보세요. 이건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요....진짜 좋다니깐요. 들꽃을 마치자 마자 다시 병목안시민공원으로 가서 이번 주 토요일에 있는 산새야물새야 답사를 하고 산본중심상가로 가서 옥시불매캠페인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집행위원회의 준비를 하고 집행위원회의를 진행하고 뒷풀이를 하고 집에 오니 어느새 다음 날. 이런.
수요일(6월 22일). 2학기에 진행할 내손초 환경프로그램 계획을 위해 담쟁이 선생님들과 내손초등 근처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수요일을 시작했어요. 덥더군요. 완전. 진짜. 수분막이 몸을 감싸고 있는 듯한 그 느낌. 아시죠? 비가 온다더니. 장마라더니. 비는 무슨. 잠깐 내리더니. 수분막의 두께만 더 두꺼워진 그 느낌. 아시죠? 사무실로 돌아와서 회원들에게 문자 보내고 은행 업무 하고 난 뒤에 바로 청소년에너지캠프에서 우리 단체가 진행할 태양광램프(태양광 무드등) 시제품 만들기에 돌입했어요. 전은재 차장과 제가 심혈을 기울여서 시제품을 만들었고 완전 작살. 이거 뭐 팔아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작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 한 번 보시면 깜짝 놀라서 막 사고 싶다고 전화기를 들면 참 좋겠어요. 청소년들이 좋아해야 할 텐데.....그게 걱정이네요. 전은재 차장과 제가 과학과 미학을 접목한 혁신적인 태양광램프 시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이 고통....아...여하튼. 만들고 나니 퇴근. 그리고 요렇게 목요일 아침에 글을 씁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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