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비가 많이 왔네요. 안양천에 그렇게 많은 물이 흐르는 것을 처음 봤어요. 항상 말로만 들었는데. 어제는 비가 그쳤는데 오늘 다시 온다니 명학대교에 가서 안양천이나 구경할까 하네요. 하하하. 사무국 일기 시작합니다.
지난 주 목요일(6월 30일). 아침에 지난 사무국 일기를 오전에 올리고 소식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산새야물새야 컨설팅 및 사업에 관한 회의를 하러 담쟁이자연학교협동조합으로 갔어요. 컨설턴트의 조언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앞으로 할 사업 등 다양한 얘기를 했어요. 조언을 바탕으로 사업이 잘 되어야 하는데...회의를 마치고 녹색당 후원의 밤에 갔어요. 정말 찐하게 놀았네요.
금요일(7월 1일). 아침부터 바빴어요. 힘든 몸을 이끌고 소식지를 부치러 우체국으로 갔어요. 그리고 이른 점심 겸 늦은 아침을 먹으러 평촌에 갔어요. 탕수육이 맛있더군요. 사무실로 돌아와서 경기도 청소년에너지캠프에서 사용할 태양광무드등 시제품을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저번에 만든 것 보다 훨~~~~~~~~씬 괜찮다고 자부를 해야하는데....아직 다 완성하지는 못했지만......오늘 완성을 해야겠네요.
토요일(7월 2일). 산새야물새야가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진행되었어요.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생들이 거의 참석을 못했어요. 많이 아쉽다능. 세밀화 그리기 시간이었는데. 저는 역시나 빨리빨리 그려서 허접한 딱새를 완성했어요. 전은재차장은 동고비를 그렸는데 역시나 소질이 있다능. 참가한 학생들도 엄청 잘 그리더군요. 세밀화그리기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학생들이 너무 잘 그려요. 다들 타고나는가봐요.
월요일(7월 4일). 월요일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흐렸어요. 버스를 타고 학의천으로 향하는데 비가 왔어요. 그리고 계속 비가 왔어요. 이런. 안양천정기모니터링을 하는 날인데 비가 왔어요. 얼마 전에 큰 비가 와서 그런지 학의천이 이미 휩쓸렸더군요. 여기저기 쓰레기가 나뒹굴고. 나무가 꺾이고. 풀들이 쓰러지고. 좁은 하천이라 물살이 더욱 거셌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저는 오후에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회의가 있어서 참석을 하러 가고 전은재차장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 안양천 생태공부방 ‘공생’ 중간점검 준비를 했어요. 회의를 마치고 돌아와서 전은재차장과 함께 노루표페인트가 저지른 짓을 보러 호현천으로 갔어요. 안양신문의 기자가 올린 것을 근거로 찾아가 봤는데...이미...환경오염행위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겠어요. 우리가.
화요일(7월 5일). 화요일은 식물소모임 ‘들꽃’이 있는 날인데. 이번에는 삼막사로 갈려고 했는데. 장마가 시작되어버렸네요. 그래서 ‘들꽃’은 취소되고 인덕원교 밑 자전거도로에 민원이 들어온 것을 보러 인덕원교로 갔어요.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가운데. 갔더니. 그만. 학의천이 학의강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이런.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전은재차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포일습지로 이동했어요. 맹꽁이가 울 때가 된거죠. 이런. 두 마리가 울더군요. 이미 많이 울었는지, 아니면 아직 울 때가 아닌 건지, 아니면 하필 그때 두 마리가 운 것인지. 여하튼 울음소리를 듣고는 왔어요. 고속도로 건설은 많이 진행되었더군요. 돌아와서 밀린 잡무를 하고 집으로 고고싱.
수요일(7월 6일). 하루 종일 잡무와 안양천 생태이야기 ‘공생’ 중간점검 준비를 하고 저녁에 정책위원회의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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