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지난 주 100만 촛불이 참 멋졌죠? 그래도 안 내려오겠죠.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죠. 그러니 지치지 말고 끈질기게 물어봅시다. 언제 내려올래? 라고. 또한 요구해야죠. 내려오라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키기도 힘들고. 지금 콧물도 조금씩 흐르고. 4대강은 흐르지 않는데 말이죠. 자. 시작합니다. 사무국 일기를.
11월 7일(월요일). 매달 진행하는 안양천모니터링을 하고 왔어요. 홀수 달은 학의천. 짝수 달은 안양천본류. 2개월마다 진행을 하다 보니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변화가 참 무쌍해요. 이번에는 물까치들이 떼거지로 목욕하는 장면도 봤어요. 조금씩 바뀌어 가니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하고 돌아보니 강산이 변해있더라. 오호. 저는 연차를 내서 고향으로 갔어요.
11월 8일(화요일). 매주 화요일은 들꽃이 있는 날. 이번에는 백운산으로 갔어요. 저는 고향에서 연차를 보내고 있었어요.
11월 9일(수요일). 탈핵캠페인을 하러 안양역으로 갔어요. 이번에는 탈핵캠페인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위도 함께 했어요. 사람들의 반응은 참 다양하더군요.
11월 10일(목요일). 목요일에는 외부 일정이 없어서 행정업무를 빡세게 했어요. 저녁에는 안양역에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어요.
11월 11일(금요일). 오전에는 풀등 준비를 하고 오후에는 화성이 밥을 만들었어요. 화성이가 어마어마하게 잘 먹어요.
11월 12일(토요일). 풀등을 진행했어요. 생명권 강의였는데 ‘잡식가족의 딜레마’도 보고 황윤감독님과 대화도 하고. 다들 생명권 주제에 관해 처음 들어봤는지 진지하게 듣더군요. 그리고 다들 서울로. 저는 집으로.
11월 14일(월요일). 오전에는 토요일 행사 뒷정리와 민간단체수질보전활동 최종보고서를 마무리했어요. 전은재 차장도 저도 감기에 걸려서 몸이 말이 아니네요. 내일 오전에 들꽃에 참석을 해야 하는데... 여튼 39번째 사무국 일기는 여기서 그만. 이번에도 화성이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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