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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16년 사무국 일기-38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아수라장 대한민국에서 모두들 안녕하시죠? 간만에 사무국 일기를 쓰네요.

  

 

1022(토요일). 올해 봄, 가을 두 번에 걸쳐 생태산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봄에는 수리산을 다녀왔죠. 그리고 가을에는 청계산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군포에 터를 잡고 있는 9988협동조합이 소래습지공원으로 같이 가을생태기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9988과 함께 가을생태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소래포구의 역사를 짧게 공부하고 습지공원에 가서 풍차도 보고 뒤풀이도 거하게 하고. 아쉬운 점은 회원들의 참여가 적었다는 것. 우리 탓이죠.

 

1024(월요일). 22일 토요일에 근무를 했기에 월요일은 대체휴무.

 

1025(화요일). 화요일은 식물소모임 들꽃이 있는 날. 하지만 비가 와서 못했어요. 이런. 사무실에서 잡무를 좀 하다가 저녁에 군포백남기농민분향소에 갔어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했는데 엄청 추웠어요. 집에 돌아가니 녹초.

 

1026(수요일). 민간단체수질보전활동에 우리 단체가 지원을 했고 선정이 되었죠. 안양천 생태공부방 공생으로. 국비를 받는 사업이다 보니 중간감사가 나와요. 오늘이 바로 그 날. 안양시청에 가서 감사받고 안양역으로 향했어요. 매주 안양과 산본을 번갈아가면서 탈핵캠페인을 하기로 했거든요. 나라가 아수라장으로 들어가기 시작할 때라 그나마 핵발전소 반대 서명에 시민들이 좀 참여를 했어요. 탈핵캠페인을 마치고 안양백남기농민분향소를 지켰어요. 그리고 사무실로 와서 환경한마당 준비물을 전은재차장과 나누고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화성이가 강아지를 낳았어요. 강아지들 생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네요. 1026.

 

1027(목요일). 새벽같이 사무실로 나왔어요. 화성이가 강아지를 낳아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저녁에는 아시아의 창후원주점에서 만난 군포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2명과 우리 2명이 만나서 즐겁게 수다를 떨었어요. 또래 활동가는 아니지만 신참인건 비슷해서 나름 애환을 얘기할 수 있었어 좋았다는 말로 마무리.

 

1028(금요일).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환경한마당에 참여를 했어요. 작년보다 알차게 준비를 했는데 결실이 괜찮네요. 준비해간 재료도 금방 떨어지고 경기도환경교육센터도 준비를 잘 했고.

 

1029(토요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양천환경한마당에 참여를 했어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안양천환경한마당은 참 썰렁해요. 안양시도 별 의지가 없어 보이고. 날씨까지 추워서 분위기가 더욱 썰렁했어요. 풀등학생들도 와서는 심심하게 부스를 지키다가 시간 맞춰서 갔어요. 과연 내년도 이럴지 참 궁금하네요.

 

1031(월요일). 오전에 소식지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수원으로 갔어요. 경기도가 4대강 사업 이후 남한강모니터링을 하고 발표를 했거든요. 4대강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보를 무너뜨리고 강이 살아나기 전까지 4대강은 계속 질문을 해야 하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망각은 누군가에게는 선물이지만 누군가에는 형벌입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경기환경연교육회의를 했어요. 내년에 어떤 일을 경기차원에서 할지 논의를 했어요. 하천에 관한 교육을 하자고 논의했는데 우리 단체에게는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111. 화요일에는 식물소모임 들꽃이 있는 날. 수리산 삼림욕장에 가서 산새를 봤어요. 추워서 조금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못 보던 새를 봐서 좋았어요.

 

112(수요일). 점심에 산본으로 갔어요. 탈핵캠페인을 하러. 점심시간에는 처음 가보는데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는지 전단지도 잘 안 받고 서명도 잘 안 하고. 나라가 아수라장으로 변신해서라고 우리는 생각해요. 저녁에는 다시 산본으로 갔어요. 군포백남기농민분향소를 지키러. 비가 와서 서명대를 산본역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영향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113(목요일). 저녁에 군포시민협회의에 갔어요. 요즘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논의를 했어요. 그리고 군포환경자치시민회 후원주점에서 맛나게 치킨 한 마리 먹고 집으로.

 

114(금요일). 오전에 안양시청에 갔어요. 시국선언을 하러. 안양군포의왕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시국선언을 했어요. 나라가 아수라장이라서. 과연 수습이 될까 싶네요. 하하하.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라고 말은 안 하고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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