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경주에서 탈핵을 외치자.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4월 25일 경주 탈핵버스 홍보를 위해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활동가님의 간절한 글을 올립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

경주환경운동연합의 이상홍입니다.

 

남한테 아쉬운 소리 잘 못하고 도움 요청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큰 일이 닥쳐도 그냥 하늘에 맡기고 일을 싸안고 갑니다.

솔직히 멀리서 시간 내고 돈 내고 맘 내어 경주까지 달려왔는데

잘 맞이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맘에,

자격지심에 손 내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4월25일 경주대회 조직이 안 된다고 경주소에서 읍소하라고!

읍소합니다. 경주로 오세요.

 

그제(4/25) 대구경북 활동가들이 경주환경연합에 모였습니다.

탈핵행진을 환경에 부담주지 않게, 정성을 쏟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메인 현수막은 우리 의장님이 손에 먹을 묻혀 춤을 추시며 그리신 '탈핵'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피켓도 새로 만들지 않고 지금껏 사용하던 것을 재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만장 20개는 새로 제작을 하는데 현수막집에서 뽑지 않고 손글씨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대구의 활동가들이 천을 장만하여 글씨를 써서 경주로 보내기로 했네요.

원전주변 주민들은 만장에 사용할 대나무를 벌써 야산에서 끊어 놓으셨습니다.

아침마다 상여를 매시고 월성원전으로 행진을 하시는데 그 상여도 4월25일 경주시내로 가져오신다네요.

그런데 상여가 너무 커서 크기를 줄인다고 여기저기 손보시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나름 정성을 모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맙게 하자작업장의 '페스테자'가 경주로 달려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경주도 흥을 위해 40여명의 풍물단을 꾸리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경주로 오세요.

월성1호기는 환경운동연합이 시작한 싸움입니다.

2012년 전국활동가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하며 월성1호기 폐쇄 다짐!

2014년 전국회원총회를 경주에서 개최하며 월성1호기 폐쇄 다짐!

2015년 대의원대회에서 월성1호기 폐쇄 결의!

 

그 다짐과 결의를 4월25일 경주 탈핵행진에서 펼쳐주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가볍게 오세요.

가족들과 1박을 하시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취소 소송단 모집에 힘을 쏟아주십시오.

 

경주에서 시작하는 탈핵!

이상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