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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생태

2014년 3월 23일, 올해 첫 생태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회양목 꽃향기를 맡으러 올해 첫 생태산행을 관악산으로 다녀 왔습니다.

3월 23일 11시에 관양동 현대아파트에 모여서 아파트 뒷길부터 시작되는 관악산 코스로 산행을 출발했습니다.

이번 생태 산행은 환경운동연합 회원을 포함하여 총 14분이 함께 했습니다.



관악산에는 토종 회양목의 자생 군락지가 있답니다.

가로수나 담장 용으로 많이 심는 회양목은, 본래 우리나라 자생종입니다.


지금은 매우 흔해보이고 귀히 여겨지지 않는 정원수지만, 과거에는 조선왕조실록이나 삼국사기에도 자주 등장하는 귀한 나무였다고 합니다. 특히 나뭇결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세밀한 글자를 새기는 정교한 작업은 대부분 회양목을 사용했다고 해요. 그래서 혹자는 우리나라 인쇄술의 발전은 회양목이 일등공신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어르신들은 도장 만드는 나무라고 해서, 도장목이라고 부르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1900년대 초반에 외국으로 반출되어, 현재는 전량 개량종을 수입하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서울시에서는 관악산 회양목 군락지를 생태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귀한 토종나무라고 캐가시면 아니됩니다~~ㅎㅎ



관악산의 계곡 웅덩이에 도롱뇽 알과 산개구리의 알이 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롱뇽 알을 처음 접한 회원들은 구경 삼매경에 빠져 발길을 떼지 못했답니다.



자연에서 자란 회양목은 키도 늘씬하네요.



너른 바위에 앉아 싸간 간식을 먹고 노래도 부르며 쉬어갔습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을 오랫동안 지켜주신 전 의장님(이종만 교수님)의 '향수'에 취하고~ 관악산의 절경에 취하고^^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내려오며 본 거대한 작품, '돌꽃'도 참 아름답습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의 부의장이자 소설가인 김영래 작가님의 책 선물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다함께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