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왕송호수를 사랑하는 시민 30여 명이 모여 호수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 둑을 따라 호수에서 밀려오는 바람을 느끼며 조용히 걸었습니다.
인기척에 놀란 새들이 엉덩이를 흔들며 헤엄쳐 달아나기도 하고 갈대밭 속에 숨었다가 하늘로 힘차게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호수 둘레길을 제대로 조성하고 새들이 놀라지 않도록 차폐막 등 탐조 시설을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류탐사관이 들어섰지만 정작 새를 관찰할 수 있는 호수 주변에는 조류에 대한 안내와 탐조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들이 날아오면 철새 맞이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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