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마지막 남은 ‘하상도로’ 철거
안양천의 마지막 남은 천변 자동차 길,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 내 하상도로가 철거될 예정이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은 안양천 전 구간 중 마지막 남은 안양천변 하상도로가 철거되어 자연하천의 일부로 환원된다고 밝혔다.
하상도로의 구간은 애자교~마벨교까지 약 1km이다. 이 중 애자교~무명철교까지, 100여m 미터를 제외한 전 구간이 철거된다.
도시화, 공업화로 몸살을 앓던 안양천은 천변의 많은 구간이 주차장, 하상도로 등으로 사용되어 왔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들의 지속적인 자연형하천 복원 요구와 안양천살리기 운동의 결과로 2000년대 이후 대부분의 주차장과 하상도로는 점차 철거되었다. 그러나 군포시는 2013~2014년 동일구간의 자칭 ‘생태하천복원’ 공사 후에도 하상도로를 남겨두고 공단의 교통량이 많아 철거할 수 없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의 조사 결과 실제 교통량은 1시간 당 60여 대에 불과했다. 또한 하상도로가 시작되는 애자교~1번 국도 간 6차선 도로가 완공을 앞둔 상태여서 하상도로의 통행량은 더욱 적어질 수밖에 없었다.
환경운동연합의 지속적인 요구와 함께 군포시의회의 현장방문 등 철거 여론이 확산되자 군포시는 하상도로를 올해 영구폐쇄하기로 확정했다.
하상도로는 10월10일부터 폐쇄하고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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