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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왕송호수에는 곧 혈세 118억 4900만원이 놓이게 된다.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의왕시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철새도래지가 있습니다.

바로 왕송호수입니다.

겨울철새, 여름철새, 나그네새 그리고 길잃은새까지. 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왕송호수.

바로 그 왕송호수에 조만간 혈세까지 찾아오게 생겼어요.

2010년부터 꾸준히 추진한 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반대한 바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라는 혈세가 찾아옵니다.

지난주에 김성제 의왕시장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 치러진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기공식에 저와 전은재 활동가가 깜짝 방문(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몰라봤다는 것이......슬프군...더욱 더 가열차게 활동을 해야겠어요.)을 했지요.

의왕시장의 그 미소가 잊히지 않아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엊그제 화요일에 의왕시의회 앞에서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의왕 풀뿌리 시민연대, 의왕시민모임, 삼동이네 사랑방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가졌어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차례 지적을 했기에 다시 반복하는 것이 지겨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의왕 시민들의 혈세가 몇몇 정치인의 욕망의 결단으로 허망하게 사라질 것이 뻔하기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요.

우리의 요구는 간단해요.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에요. 마음 같아서는 그만두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이미 시작을 했으니 통 크게 양보해서 이 모든 사업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것입니다.

정치인과 그 정치인의 결정에 입 꾹 다물고 복종만 하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단 한 번도 책임을 진 적이 우리나라 역사에 있던가요?

그래서 우리는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토록 자신만만하면 책임도 천명하는 것이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혈세낭비는 이제 그만 좀 봤으면 합니다.

왕송호수를 둘러쌀 철길과 그 철길 위를 달리게 될 자전거.

그리고 그 광경에 혀를 내두르며 새들이 떠나가겠죠.

여기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에 일을 하면서 새의 매력에 빠져 새 보러 가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허희철 활동가가 참 마음이 거시기 하네요.

다시 한 번 말해야겠네요. 빨랑 완공해서 빨랑 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