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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015년 두 번째 소식지 무편집본-전기판매편-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안군의환경연이 소식지를 3개월마다 보내기로 결정을 한 후 벌써 4번째 소식지가 곧 나가네요. 2015년 두 번째 소식지라는 말이에요.

편집위원들의 손을 거치기전의 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 특별히 회원님들에게 저렴하고 애달픈 퀄리티로 제공합니다. 부디 널리 이롭게 퍼트려주세요.

시리즈로 나가니 많이들 읽어보시고 가열차게 까주시라옹.


한전에 전기를 팔다.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37일에 1호기 준공식을 마치고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확인을 하러 갈 수는 없지만 양봉모임을 하러 갈 때마다 1호기를 지나가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발전량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드디어 5월에 한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기를 사겠다는 것이죠.

한전의 메일을 확인하고 저도 모르게 감동을 먹었습니다. . 드디어 전기를 파는구나. 하는 생각에 몇 번이나 메일을 확인하고 확인했습니다.

아직 입금은 안 되었지만 조만간 통장에 입금이 되면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항상 전기는 한전에게 공급을 받는 것이라 여겼는데 우리가 시민들이 모여서 전기를 만들고 그것도 핵이나 석탄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50억년동안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생명을 준 태양으로부터 전기를 만들어 한전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사명감도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핵발전을 지향하고 지원하는 정책으로 인해 태양광을 고사시키고 있는 것에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납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키워도 모자랄 판에 말이죠. 어쩔 수 없다는 말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과 연대해서 핵을 없애고 햇빛을 살리는 정책을 꼭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태양광발전을 하면 두 곳에 전기를 팔수 있습니다. 하나는 한전이고 다른 하나는 에너지관리공단입니다. 근데 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전기를 파는 것이 햇빛발전사업자들 사이에서 요즘 말이 많습니다. 대기업만 살리는 정책으로 햇빛을 고사시키고 있거든요.

에휴. 다음 소식지에서 상황 보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