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안군의환경연이 소식지를 3개월마다 보내기로 결정을 한 후 벌써 4번째 소식지가 곧 나가네요. 즉 2015년 두 번째 소식지라는 말이에요.
편집위원들의 손을 거치기전의 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 특별히 회원님들에게 저렴하고 애달픈 퀄리티로 제공합니다. 부디 널리 이롭게 퍼트려주세요.
시리즈로 나가니 많이들 읽어보시고 가열차게 까주시라옹.
왕송호수에 저어새가 나타났다!
의왕역 인근에 위치한 왕송호수에는 사계절 많은 새들이 찾아옵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 황조롱이 등을 비롯하여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 경기도 보호종인 밀화부리 등이 호수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겨울에는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와 흰이마기러기 등 1,000여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시베리아로 돌아갔습니다.
최근에는 왕송호수에 거의 보이지 않던 천연기념물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통털어 약 3,000 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종이며 대부분이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며 살아가는 철새입니다. 왕송호수에 저어새가 나타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저어새가 주로 서식하던 서해안 갯벌 부근이 도시화와 개발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왕송호수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2011년부터 막아왔던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의왕시의 밀어붙이기로 곧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왕송호수공원, 생태휴양공원이라는 보기 좋은 이름을 붙여놓았지만 본질적으로는 왕송호수를 유원지화 하려는 계획입니다. 레일바이크는 산책로 안쪽 호수로 길을 낼 예정인지라 새들이 살고 있는 섬과 너무 가깝습니다. 얼마 전에는 호수 내 공사구간 곳곳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6월6일(토)에 왕송호수로 저어새와 새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함께 왕송호수의 새들을 찾아보며 공생의 길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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