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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학교 운동장중 다수가 인조잔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조잔디에서 몸에 해로운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문체부와 교육부가 전국 1037개 학교에 대한 조사를 했었고 안양군포의왕에서는 6개 학교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이에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학생들이 뛰놀며 쉼터가 되어야 할 운동장이 중금속 범벅,

유해물질 초과 검출 인조잔디 운동장, 즉각 사용중지하고 대책 마련하라.

 

20147~11, 교육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여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물질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졌다. 검사항목은 중금속 4(, 카드뮴, 수은, 6가크롬), 휘발성유기화합물 4,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종이다. 경기도내 인조잔디 학교운동장 220개소 중 20%에 가까운 41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 이 중 납이 76% 학교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종이 26%의 학교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되었다(전국 기준). 문체부는 기준치 이상 유해물질이 검출된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2015년 내 마사토로 전면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양군포의왕 지역에서는 나눔초, 만안초, 샘모루초, 안양중, 군포중, 의왕초 등 6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 이 중 안양시의 샘모루초교만이 현재 운동장 재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나눔초교는 운동장 이용을 중단한 상황이다. 나머지 4개교(만안초, 안양중, 군포중, 의왕초)는 일반인의 출입 뿐 아니라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군포중은 414일 방문 당시에도 학생들이 축구시합을 하고 있었다. 6개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결같이 주변의 스탠드 너머까지 고무충진재가 바닥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안양시의 4개교는 이미 2007년에도 같은 내용으로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환경부의 인조잔디와 탄성포장재의 유해물질 위해성 평가 및 관리대책 마련(2010.11)자료에 따르면 인조잔디는 손에 닿기만 해도 납(Pb)과 아연(Zn) 등의 중금속이 묻어 나온다. 학습장애와 발달장애를 유발하고 아토피, 피부염, 빈혈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그 자체로 유해 화학물질 덩어리다. 우리의 아이들이 뛰놀며 쉼터로 남아야 할 운동장이 되레 아이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꼴이다.

 

조사결과가 나온 후 학생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시간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각 해당 학교 대부분은 이를 방치했으며, 현재까지도 6개교 중 4개교는 중금속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버젓이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는 문체부와 교육부가 후원하여 주민들이 운동장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주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해당 학교들은,

 

1. 즉시 운동장 이용을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2. 문체부의 지침대로 운동장을 마사토로 전면 교체하라.

3. 각 교육지원청은 지역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물질 조사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모두 공개하고,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향후 대책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