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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생태

안양천에 찾아 온 철새들

한강이 꽁꽁 얼어붙는 추운 겨울입니다.

서울에 있는 물이용부담금 보이콧 시민행동 발족식을 마치고 안양으로 돌아오는 길

얼어붙은 한강을 보니 안양천에 모여 있을 철새들이 생각났습니다.



안양천은 한강이 얼었을 때 먹이를 구하는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어김없이 철새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조심 조심 다리 위에 올라 몰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앗차 들키고 말았습니다.

새들은 한 번 날아오를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특히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겨울에

새를 하늘로 오르게 하는 것은 큰 실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만치 날아가 앉은 새들이 투덜대는 것 같네요

미안해요.

 
역시 안양천의 터줏대감은 흰뺨검둥오리입니다.

대표적인 수면성 오리로 얕은 곳에서 먹이를 구합니다.

 
새해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오리들

올 해는 좋은 일만 많을 것 같습니다.



오리들과 함께 하고 있는 백로

본래는 여름 새인데 어찌된 일일까요

하얀 눈밭을 거니는 백로는 운치있습니다.


아무튼 안양천을 찾아 준 고마운 손님들

무사히 겨울을 나고 다시 희망의 날개짓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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