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쌀쌀해진 것이 아니라 추워졌습니다. 이런. 불과 며칠전만해도 덥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는데. 이런. 밤에 이불을 덮고 자야되는 불상사가...이런. 무지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게 다 더워서. 게을러져서. 밀린 사무국 일기 시작합니다.
8월 12일(금요일). 휴가를 가기 전에 할 일을 끝내려고 무더위에도 사무실에서 소직지에 실린 글과 사진을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늦반딧불이 답사를 갔어요. 고마리선생님과 함께 갔는데 해가 지고 작년에 발견한 곳에 갔더니 우리의 기대와 바람대로 늦반딧불이가 날아다니더군요. 앗싸. 일단 늦반딧불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는 달빛을 동무삼아 산을 내려와 집으로 갔어요.
8월 13일(토요일). 청소년 환경교실 풀등 기초반 1학기 마지막 수업이 고천 4교에서 진행되었어요. 마지막 수업이라서 아니면 민물고기 잡기를 해서인지 풀등 기초반 1학기 참가자 대부분이 참석을 했다능. 나름 유종의 미. 물론 엄청 더웠지만 안양천은 시원했다능. 비가 하도 안 와서 안양천의 수질을 조금 걱정했지만. 희안하게도. 수질이 좋았어요.
8월 16일(화요일)~8월 19일(금요일). 사무국 여름 휴가.
8월 22일(월요일). 휴가에서 사무국이 복귀했어요. 이런, 여전히 덥고. 덥고. 덥고. 휴가 때도 더웠지만 여전히 덥고. 덥고. 덥고. 사무국에 복귀하자마자 밀린 업무를 막 미친 듯이 더위와 싸우며. 집행위원회의 자료 만들고. 소식지 수정사항 논의하고. 풀등 기초반 2학기 모집 공고 올리고. 전은재 차장은 저녁에 늦반딧불이 답사를 한 번 더 다녀왔어요. 그 더위에. 혼자서 고생을.
8월 23일(화요일). 간만에 식물소모임 ‘들꽃’에 갔어요. 한 주 쉬었더니. 와우. 세밀화의 수준이 화가 수준으로 다들 업그레이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오전에는 세밀화. 오후에는 담쟁이자연학교 선생님들과 앞으로 할 일들에 관해 얘기를 하고 산본으로 향했어요. 왜냐하면 아직도 산본스카이스크린 반대 서명전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에어컨 바람 맞다가 산본으로 가니 와우. 찜통. 한 시간 반을 거리에서 스카이스크린 반대를 외치고 다시 사무실로 왔어요. 왜냐하면 집행위원회의가 있었거든요. 이번 회의는 논의안건도 별거 없어서 진짜 빨리 마쳤어요. 더워서요. 하하하.
8월 24일(수요일). 종일 잡무하다가 저녁에 늦반딧불이 탐사를 갔어요. 참가자가 무려 60명. 너무 많이 신청을 해서 마감한다고 했는데 60명. 처음에는 70명이었는데 나름 줄어들어서 60명. 그런데 더 대박은. 참가자들이 엄청 무지 많이 만족했다는 것. 프로그램 진행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대박이 나야하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풀등 기초반 2학기 모집.
8월 25일(목요일). 의왕환경네크워크 연수가 하루 종일 있었어요. 유명 강사님들을 모셔서 강의도 듣고 천연비누도 만들고. 와우. 저녁에는 시민햇빛발전 이사회가 있었어요. 완전 우리가 바라는 대로 잘 마무리되었어요.
8월 26일(금요일). 오전에는 9월에 진행할 내손초 프로그램 사전 답사를 다녀왔어요. 저는 처음으로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이라 무척 긴장이 되고 있다능. 각설하고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 밀린 업무를 하고 집으로 갔어요.
8월 27일(토요일). 산새야물새야가 이제 거의 종착역으로 향하고 있어요. 이번 산새야물새야는 백운산에서 진행을 했어요. 학생들도 개학하고 처음하는 것이라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엄청 좋아서인지 많이 참석을 했더군요. 잠자리채로 곤충을 잡고 산새의 소리를 들으며 아주 즐겁게 마무리를 했어요. 근처 만두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맛집은 위치가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아무리 골짜기에 있어도 찾아간다능.
8월 29일(월요일). 경기도에는 환경운동연합이 10개가 넘게 있어요. 각 지역의 활동가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즐겁게 수련회를 하는데 이번에는 2박 3일 동안 함양으로 갔어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저는 개인적 사정으로 못 가고 전은재 차장은 갔어요. 내일 가서 얘기를 들어야 겠어요. 29일 월요일에는 밀린 회계를 다 하고 풀등 기초반 2학기 모집 문자 다시 날리고. 걱정도 좀 하고. 그렇게 하루를.
8월 30일(화요일). 개인 사정으로 휴무.
8월31일(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고. 그래도 사무실에 가서. 소식지 작업의 아주 작은 부분을 하고. 비가 참 많이 오는구나 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사무국 일기를 쓰고 있어요. 다음 달 부터는 성실히 쓸게요. 갑자기 추워진 요즘. 건강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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