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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16년 사무국 일기-17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4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빨래 돌리고 밥 먹고 샤워하고 청소하고 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어제 사무국 일기를 올렸어야 하지만 수원으로 회의를 가서 못 올렸네요. 그래서 오늘 올립니다.

 

지난주 목요일(421). 간만에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물론 잠깐 통장업무를 하러 박길용 의장님을 뵈러 나갔다가 왔지만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금요일(422). 아침에 의왕아이쿱 논농사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달에 드디어 모내기를 시작하는데 그에 앞서 각 가족들이 어떤 꿈을 그리는지 얘기도 듣고 계획 점검도 했어요. 회의를 마치고 호계동으로 바로 가서 곧 베어질 메타세콰이아 나무들을 살릴 방법을 고민하러 현장답사를 다시 갔습니다. 차도의 너비도 재어보고 불법주차여부도 확인하고 인도의 폭을 넓힐 방도를 이리 저리 고민해 보고 사무실로 와서 동안구청 산림녹지팀장님과 30분가량 전화통화를 했어요. 많은 얘기를 했지만 결국 메타세콰이아는 살릴 수가 없게 되었네요. 조금 더 역량을 키워야겠어요.

 

월요일(425).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 담쟁이자연학교를 찾았습니다. 민간단체수질보전활동 사업, , 안양천 생태공부방 공생회의를 하러 갔습니다. 또한 청소년 새 이야기 산새야물새야회의도 연달아 하기 위해서요. 조금 일찍 왕송호수로 가서 사진을 좀 찍고 열띤 회의를 마치니 점심시간. 담쟁이자연학교를 뒤로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생태산행 문자 보내고 산새야물새야 다시 공지 올리고 기타 잡무를 하니 월요일이 후다닥.

 

화요일(426). 화요일은 식물소모임 하는 날. 이번에는 청계산으로 갔습니다. 항상 가던 청계사로 올라가는 길이 아닌 저는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이번에 간 곳은 원시림처럼 느껴질 만큼 숲이 산이 참 멋지더군요. 식물소모임을 가면 기분이 참 좋은데 다녀오면 잠이 온다는 함정이....함정이 아니라 장점인가........여튼 사무실로 돌아와서 생태산행 연락을 돌리다 갑자기 중앙환경연에서 온 메일에 전은재 차장과 급 마음이 맞아서 바쁜 요즘인데도 불구하고 또 일을 하나 벌였습니다. 바로 옥시불매운동입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지만 옥시는 안하무인 후안무치가 잘 어울리는 기업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하는 행동이 참 마음에 안 들죠. 그래서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옥시불매운동에 당연히 우리 지역도 참여를 해야 하기에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이 지역의 시민단체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캠페인 혹은 기자회견을 하자고 제안했고 다음 주에 캠페인을 진행할 거예요. 곧 회원님들에게 연락을 할테니 많이 참여해 주세요.

 






수요일(427). 화요일에 군포시민 한 분이 수리산에 등산로 공사에 관한 제보를 하셔서 아침부터 전은재 차장과 함께 공사 구간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가볍게 생각해서 갔는데 2시간 등산을 하고 왔어요. 등산로를 걸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등산과 자연이 어떻게 하면 공존할 수 있을까? 야자매트를 등산로에 까는 것은 좋을까? 가파른 등산로에 계단을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조율이라는 것이 과연 타협일까? ...본질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현실에 대한 고민도 깊어져야 할 것입니다.

점심을 먹고 수원으로 갔습니다. 매달 한 번씩 경기환경운동연합 회의가 수원에서 있거든요.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답하고 현안을 공유하고 하니 어느새 3시간이 후다닥 지났더군요. 저녁을 먹고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고양이밥을 만들었어요. 하하하.

 











목요일(428). 오늘이네요. 아침에 전은재 차장은 옥시불매운동 제안서를 만들고 저는 산새야물새야 정리 좀 하다가 왕송호수 정기모니터링을 하러 담쟁이자연학교로 향했습니다. 레일바이크로 개장했고 날씨도 덥고 여전히 주변에 공사가 조금씩 진행되고 몸이 지쳐있고. 레일바이크 때문인지 철새가 왕송호수가 싫어졌는지 여튼 새들은 참 없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산책로를 잘 닦아놔서인지 새가 없어서인지 오늘 모니터링은 빨리 끝났어요. 그렇다고 10분 만에 끝난 것이 아니라 2시간 만에 끝이 났어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한 후 집으로 돌아오다 안양시민연 단톡방에 안양시의 뻘짓에 대응을 하자는 제안이 올라와서 급하게 일이 진행되었어요. 안양시가 시청사와 시의회 건물에 야간조명을 7억을 들여서 설치를 하겠다고 밀어붙이고 있네요. 하하하. 그래서 내일 본의회에 앞서 간단한 피케팅이라도 하자고 해서 부랴부랴 현수막 만들고 하니 해가 떨어지고 몸은 더욱 지쳐가고. 하하하. 시간이 밤 10시가 다 되어가네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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