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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백지화 릴레이 1인시위 일곱번째


의왕풀뿌리희망연대와 함께 지난 23일(월)부터 의왕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의왕시는 가용예산을 초과하는 276억 원이나 되는 돈을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에 쓰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큰 돈이면 의왕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도 할 수 있는데 의왕시는 민생현안은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성도 없고 철새들이 찾아오는 왕송호수의 파괴가 불 보듯 뻔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하지만 왕송호수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 5월 26일 >




< 5월 31일>


지난 4월 의왕시는 레일바이크 설치 타당성 조사 연구 최종보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환경전문가는 참여하지 않았고 당연히 보고서에는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내용이 한 줄도 없이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주장만 있었습니다.




의왕시는 소음을 최소화 하는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어서 레일바이크로 철새가 위협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수를 횡단하는 레일바이크 위에서 철새를 관찰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조류의 생태에 대한 무지의 소치입니다.

고속으로 호수를 횡단하는 레일바이크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주장은 구체적인 수치(데시벨)를 제시해야 개관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속 레일바이크에서 관람객이 지를 수밖에 없는 비명소리는 어떻게 할지도 답해야 합니다.

맹금류를 의식하는 조류들은 소음에 의한 위협과 함께 시각적 위협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보고서를 보면 운행본선 총 4km 구간에서 3km가 고간구간입니다.

거만하게 높은 곳에 앉아 새를 위협하면서 새가 허겁지겁 도망치는 것을 보는 것이 생태관찰이라 할 수 있을까요?

먹이활동을 비롯해 진짜 새의 생태를 관찰하고 싶다면 새보다 낮은 자세로 위협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을 최대한 은폐하고 소리도 죽여야 합니다.

또 최대 5m나 되는 고가를 호수까지 횡단하면서 건설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호수의 생태가 파괴되지 않고 수질이 악화되지 않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의왕시는 신이라도 되는가 봅니다.


 

 


의왕시는 10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4인기준 32000원 하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의왕시 바람처럼 사람들이  연간 80만명까지 찾아올지 의문입니다.

최종보고는 레일바이크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수익성에 대한 사례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고 그저 의왕시가 바라는 수익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근거도 없고 검증도 없이 막대한 돈을 들이면서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레일바이크 사업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