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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핵발전 안전한가?" 강연 및 영화상영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 20일 왕곡성당에서 "핵발전 안전한가? -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영화상영을 했습니다.

1부 강연에서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바 사고현장을 방문 조사했던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으로부터 생생한 현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사고현장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의 방사선 수치가 기준치의 2배가 됐고 도쿄 주민 일부도 도쿄를 떠났다고 했습니다.

사고현장 반경 60킬로미터 밖에서도 산이 있어 방사능 낙진이 많은 곳에서는 기준치의 30배의 방사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정부가 제대로 대피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이주민들은 2차례 3차례에 걸쳐 이주를 해야 했고 먹을 것 등 생활필수품이 모자란 채 노숙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왕곡성당의 교인분들과 환경연합 회원, 지역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풀뿌리희망연대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ㅏ다.

2부에서는 영화 "동경핵발전소"를 관람했습니다.

10년 정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핵발전에 대한 현재의 사고를 예언이라도 하는 듯 지금 우리가 처한 모습을 생생히 그려냈습니다.

경제성, 안정성, 기후변화의 대안, 지속가능성, 친환경성 등 핵발전소에 대한 환상들이 핵마피아가 만들어 낸 허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낱낱히 폭로되고 그럼에도 "값싸게 공급되는" 전기에 취해 핵발전이라는 재앙에 무관심하거나 방조 또는 침묵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무리한 수명연장 운행으로 사고를 반복하다 결국 지진과 함께 폭발하고 만 후쿠시마의 핵발전소처럼 우리 나라의 사고를 반복하고 있는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이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심히 걱정됍니다.

강연에 참여해 주신 분들은 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서명운동에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강행하고 있는 핵발전소 수명연장이 당장 중단되고 독일처럼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