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운동연합 웹뉴스

안양천 폐수 유입 악취 발생...물고기 폐사 - 인근 군포시 당정천 차집관로 막혀 생활하수 안양천으로 유입

[아시아투데이=엄명수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에 폐수가 유입돼 악취 발생과 함께 물고기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안양천 일대를 확인한 결과 시커먼 폐수로 안양천이 뒤덮였으며, 여기저기 폐사된 물고기가 발견되고 심한 악취가 진동했다.

현장확인에 나선 시 관계자는 “안양천 상류지점인 군포시 당정천 일대 차집관로가 막혀 생활하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입시기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당정천을 관리하고 있는 군포시에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안양천은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이 종종 발생하며 적게는 수백 마리에서 많게는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물고기 집단 폐사 발생 건수는 2005년에 4건, 2006년 4건, 2007년에는 7차례(4월-1건, 5월-3건, 7월-1건, 8월-2건)나 발생했으며, 2008년에는 인덕원 근처 공사현장에서 폐수가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폐사했다.

물고기 폐사사고 유형은 퇴적된 다량의 오염물질이 강우에 의해 유입돼 수환경변화, 하천유지용수가 감소된 상태에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하천바닥 퇴적물이 뒤집힘에 따른 산소고갈, 하천내 유독성물질 및 미처리 폐수 유입에 따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안양천 상류지역 안양.군포.의왕 3개시는 반복되는 물고기 집단폐사 사태와 관련 2007년 예방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물고기 폐사예방 및 하천관리 공동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엄명수 기자 ems11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