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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현안

[영상]철거용역으로 돌변한 군포시 공무원들, 수리산 관통 고속도로 반대 주민들에게 폭력 휘둘러



지난 군포시장 간담회에서 수리산 관통고속도로 현장사무서 허가에 대해 재검토해 보겠다는 시장의 말을 듣고 시민들은 재검토 결과를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시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공사를 재개한 것을 주민이 발견했고 시민들은 오늘(28일) 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장면담을 요청하러 시청으로 들어섰지만 군포시는 철문을 굳게 잠그고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을 문전박대했습니다. 



문전박대로 쫓겨나듯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수리산을 지키고자하는 애절한 마음으로 면담을 받아줄 때까지 시청 건물 밖에서라도 농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리를 깔고 천막을 공수해 와 설치하고 있는데 문전박대 했던 공문원들이 내려와 천막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수십명의 공무원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시민들을 천막에서 뜯어내고 천막을 산산히 부숴버렸습니다. 공무원들은 안하무인으로 막말과 폭력을 휘두르며 시민들을 내동댕이치고 천막과 함께 질질 끌고갔습니다. 옆의 시의회의 시의원들은 시민들이 공무원들에게 이처럼 수모를 겪고 있는데도 구경만하고 있었습니다. 시민의 노복이어야 할 공무원, 시민의 대표자인 시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시민들을 이처럼 짐승처럼 다루고 보고도 모른척 하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포시는 무엇이 그렇게도 두려워서 이처럼 폭력을 휘두르며 막무가내로, 조급하게 천막을 강탈해 갔을까요?

그것은 바로 진실이 알려지는 것입니다. 수리산관통도로의 분명한 진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공사를 중지시켜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수리산터널 공사가 진행되면 3만 그루의 나무가 잘리고 수년 동안 다이나마이트 발파 공사가 진행되는 등 심각한 자연, 생태 파괴에 대한 우려가 상당함에도 이러한 사실을 주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청 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수리산이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우면산 산사태가 반복될 위험에 대한 극심한 염려가 주민들 사이에 존재합니다.

작년에  이 민자고속도로에 국비 지원액인 토지매입비 중 일부 예산이 상정되었으나 국회에서는 당시 2만 여명의 주민 반대 서명이 제출되고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주민의견 수렴이 없는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예산 50%를 삭감한 바 있고 이후 입법부의 예산 결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또 이번 공사 직전 사업단에서 제초제를 살포한 것이 문제가 되어 검사 결과 그라묵손이라는 맹독성 제초제가 0.24ppm이나 검출되면서 최근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우리 시민들은 시민들의 불안과 바람을 모두 무시하고 사업단의 편에서 시민들에게 폭력까지 휘두르고 있는  군포시를 결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수리산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리산 관통고속도로를 막아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