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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료 아카이브 작업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창립 25주년을 맞아 그동안 모아둔 환경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빙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을 위해서 디지털 파일로 스캔할만한 문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연초부터 틈나는 대로 오래된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단체가 그동안 자원순환, 에너지전환, 생태교육, 환경 및 지역정책 제안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사업 사진이 나오면 아는 얼굴을 찾아봅니다. 우리 지역 환경운동가 선배님들의 청춘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종이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새로 온 활동가로서 몰랐던 역사를 배우고 있어요. 이렇게 내부교육의 효과도 있군요!

오래된 문서철을 보면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지역과 경기 각지의 자료가 연도별, 주제 별로 섞여 있습니다. 우리 단체가 사무국을 맡았던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현안과 관련된 자료가 아주 많았습니다. 또 우리 단체가 경기환경운동연합이 광역단위로 출범하기 전까지 남한강 인근 지역까지 환경문제 대응에 연대했기 때문인지 다른 지역 자료가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저희 지역과는 관련이 없습니다만 다른 지역 자료도 디지털화 하여 잘 분류해 검색이 되면, 그 지역에서 활동하게 될 분들에게 쓸모 있는 자료가 되겠지요.

며칠 시간을 두고 사무국에서 회원님과 활동가님들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혹이라도 저희 사무국에서 놓친 부분은 아카이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분류하는 과정이 있으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 방대한 자료를 연도별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다니, 과연 가능할까?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아카이빙랩 전문가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하니 용기 내 시작해 보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재단법인 숲과나눔에서 문서자료 디지털화 전과정과 아카이빙 전문가의 분류까지 모든 비용을 지원받아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서를 정리해서 택배로 보내드리기만 하면 이후는 모두 전문가가 알아서 해주신다고 합니다. (심지어 택배비용까지 착불로 보내라고 하시네요.)

정말 좋은 기회인데 이런 사업에 지역 단위 참여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지역에서 어려운 조건에서 현안에 대응하다 보면 그때그때 필요한 자료를 생산하기 바쁘지 일이 끝난 뒤에 자료를 따로 정리할 여력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저희도 부족한 인력으로 시간에 쫓기는 지역 환경단체라 아카이빙이라니 엄두가 안 나는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 보니 사무국에서 크게 품 들이지 않고 해볼만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검색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들 하잖아요. 당장 우리들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을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함께했던 사업이나 관련된 문서들을 보유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사무국에 전해주시겠어요? 이번 기회에 디지털파일로 만들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공유하려고 합니다. 회의록, 행사사진, 성명서, 브로슈어 등 어떤 자료든 좋습니다.

정리한 문서는 내년쯤 환경아카이브 풀숲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https://ecoarchive.org/simple-pages/page/introduce

특별히 사무국에 방문해서 문서자료 정리에 도움 주신 이은표, 전양순 회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