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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현안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 (재포장 금지 제도 시행을 기원하며)

장 볼때 마다 나오는 수많은 포장지와
1회용품에 반대하는 사람, 모여라!!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는 7월3일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을 앞두고 7월 1일 오후3시 30분 이마트 안양점(비산동)에서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12명의 시민이 모여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장을 보고 난 뒤 마트 앞에 모여서 이중포장 과대포장 되어 있는 포장재를 뜯어 놓았습니다. 카트 하나에 가득 과대포장된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포장재가 쌓였습니다.

개인이 아무리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해도 제품의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 포장을 줄이지 않으면 해결방법은 요원해 보입니다. 카트 하나 가득 비닐 포장재를 남겨 놓고, 12명의 시민들은 각자의 장바구니에 구입한 물건을 알맹이만 담아 들고 갔습니다. 재포장 금지 제도를 조속하게 실시하라는 무언의 시위를 쇼핑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재포장금지 제도 시행 촉구 성명서

환경부 포장재질·포장방법에관한기준등에관한규칙개정안 적극 지지한다.

정부는 계획대로 재포장금지제도를 71일부터 시행하라.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중 포장폐기물 비중은 약 57%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재활용품 사용이 급감하며 폐기물 처리 및 수거거부 등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처리시설이 부족하여 플라스틱 사용 절감이 매우 긴급한 상황이다.

환경부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자원낭비를 줄이고 포장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적극 지지한다. 개정안은 면적 33이상 매장에서의 포장·생산제품의 재포장을 통한 제조·수입·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7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유통업계의 반발로 개정안 시행을 유예했다.

이번 개정안은 ‘1+1 묶음포장이나 증정제품 플라스틱 재포장’, ‘낱개제품 비닐 재포장등을 금지하고 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다. 이미 한국사회는 2008년부터 판촉용 포장재 줄이기 캠페인(그린마일리지)은 통해 기업은 연간 840억 원 이상 재포장 비용을 절감했고,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6300톤 이상 감량한 효과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효과를 제도화 한 것이다.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현황을 보면 재포장금지 제도보다 급진적인 포장재 절감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비록 전면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이 아닐지라도, 재포장금지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생산자는 재포장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쓰레기 선별과 분리배출 시간을 절약하고, 지자체는 쓰레기 배출량을 감량할 수 있다. 재포장금지 제도는 계획대로 71일부터 시행되어야 한다.

2020. 07. 01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