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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회룡포에서의 외침 "4대강은 우리끼다"


지난 26일 333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회룡포를 찾아갔습니다.

333프로젝트는 대한하천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30명을 태운 33대의 버스가 4대강 공사현장을 답사하는 일입니다.



옥빛 물결이 하늘로 치솟는 뫼의 발목을 움켜쥐듯 벼랑을 휘감으며 용이 꿈틀거리는 것 처럼  유유히 흐로고 있었습니다.

차가운 물 밑으로 맑고 깨끗한 모래가 부드럽게 쌓여있었고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바지를 올리더니 벌써 강 반대편까지 뛰어갑니다.

전국에서 모인 1천 5백여 명은 하나의 목소리로 "4대강은 우리끼다"를 외쳤고 결코 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대한 SOS의 몸짓으로 밝혔습니다.




우리강

- 지구인1

바람이 분다

휘돌아 흐르는 강물이 만들어낸 모래벌

사람들이 모여 소리친다

이 강이 니끼가

아이다 우리끼다

우리끼다 우리끼다 우리끼다

 

봄 바람이 분다

강건너 산 기슭의 생강나무도 노랗게 외친다

이 강이 니끼가

아이다 우리끼다

산위의 나무들 강변의 풀들도 함께 외친다

우리끼다 우리끼다 우리끼다

 

강바람 속 모두가 우리다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 아래 모두가 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