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팔당 두물머리에서 오랜만에 사람이들이 모여 풍물도 치고 막걸리도 나눠 마시며 잔치를 벌였습니다.
4대강 사업을 이유로 팔당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을 쫓아낼 수 없다는 판결을 기념한 잔치였습니다.
70여 분의 손님들이 비닐하우스를 개조 해 만든 두물머리 사랑방을 찾았습니다.
평화의 땅 두물머리의 승소 잔치에 앞서 팔당공대위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해 줬습니다.
법원은 명백히 농민들을 쫓아낼 수 없다고 판결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농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강제 대집행을 밀어붙이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병성 목사님은 친수구역특별법 강연에서 4대강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보는 허물면 강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스로를 치유해 갈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친수구역특별법에 의해 강변 막개발이 진행되면 강의 생명은 치명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올 해 보가 거의 완공되고 있지만 4대강 싸움이 이제부터 시작인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농민들은 두물머리를 찾은 손님들에게 유기농 막걸리와 떡만두국을 대접했고
사랑방을 찾은 이들은 노래와 풍물로 농민들을 응원했습니다.
생명의 땅 두물머리에 진정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싸움은, 우리들의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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