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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일

두꺼비 올챙이들 이사가던 날 포일 택지지구 공사로 매립 위기에 놓인 습지의 두꺼비 올챙이들을 대체습지로 이사시켰습니다. 작년 산으로 갔던 두꺼비들이 제 고향을 찾아 알을 낳고 올챙이들이 부화해 마냥 헤엄치고 있는 논습지. 하지만 이곳은 곧 매립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에서 활동했던 김창민님이 시간을 내 어린 생명들을 구하는 일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두꺼비 올챙이들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물속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자기들을 구하려는 것도 모르고 이리 저리 도망다니는 올챙이들을 잡느라.... 게다가 습지 바닥의 진흙이 올라오면서 올챙이를 잡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체습지로 이사간 올챙이들이 다시 무리를 지어 생기있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뿌듯하네요. ^^ 그나저나 대체습지의.. 더보기
얼어버린 포일 습지, 알 속의 산개구리 올챙이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새상을 향해 힘차게 뛰쳐나오기를... 완연한 봄인가 싶더니 뺨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따스한 햇볕이 무안할 정도로 공기가 쌀쌀합니다. 두꺼비, 맹꽁이, 반디불이 등 다양한 친구들이 살아가던 포일 논습지에 아파트 건축 공사가 시작된지도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인간의 주거를 위해 맹공이의 삶의 터전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뭇 생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습지를 보존하는 활동도 아파트 공사와 함께 3년이 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산개구리가 포일 습지에 내려 와 첫 산란을 했습니다. 오늘은 산개구리, 두꺼비 등이 부화 후 차도로 넘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막 설치 건으로 공사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한창인 공사로 중장비의 굉음과 덤프트럭이 뿌리고 가는 흙먼지로 가득 찬 건설 현장을 비집고 들어가 습지에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