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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웹뉴스

안양 삼성천 조경석에서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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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산가능성 낮지만 자연재해때 노출 가능"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천과 충훈2교 조경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안양시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최근까지 삼성천 등 15개 현장에서 60개의 시료를 채취해 석면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2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천 10곳, 충훈2교 1곳 등 2개 현장 11개 지점에서 1% 내외의 석면이 검출됐다. 다른 13개 현장 49개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삼성천 주변 등 12곳을 대상으로 공기중 석면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산 가능성이 매우 낮아 노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광물에 대한 인위적 조작 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석면이 검출된 11개 지점은 우선 조경석을 제거하거나 코팅을 하고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암석에 앉거나 조경석에서 놀이를 하지 말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조경석을 구입할 때 석면 비함유 성적서를 받아 시공토록 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해 8월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 삼성천 등 전국 210곳의 하천과 공원 조성공사에 석면이 함유된 석재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히자 같은해 9월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데 이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bhle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2-23 09: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