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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옥시와 애경은 책임을 다하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는 전국 7천27명의 조정 대상 피해자에게 최대 5억3천500만원을 지급하는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7일 피해유발 기업의 조정안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옥시와 애경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조정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경기도와 전국 각지 시민사회가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범국민 불매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며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안양, 군포, 의왕 시민사회와 함께 옥시와 애경을 심판하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일보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바라는 우리 단체의 입장을 보도해 주셨습니다.
 
전국적인 피해를 낳은 대 참사 앞에서,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가해 기업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옥시·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안 동의하라"

안양·군포·의왕 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1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환경단체가 가해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예고, 피해조정안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안양·군포·의..

www.kyeongin.com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성명서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옥시와 애경은 피해 해결에 책임을 다하라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지 11년이 지났다. 202110주기를 맞아 시작된 피해대책 조정위원회가 올해 39개 주요 가해기업과 7천 명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정안을 내놓았다. 7개 기업은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가장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옥시애경이 이번 조정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아 조정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전체 1천만 개 가습기살균제 중 옥시는 절반에 달하는 490만개를 판매했고, 이로 인한 피해자도 압도적으로 많다. 애경은 172만개로 두 번째로 많은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 2개 기업만 합쳐도 전체 가습기살균제 3분의 2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발생시킨 옥시와 애경이 피해조정안을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전국적으로 95만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켰고, 이로 인한 사망자만 2만 명으로 추산된다. 경기도 31개 모든 시·군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신고자가 나왔다. 경기도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2,254,396명이고, 이중 피해자는 240,135명이다. 피해자 중 병원치료를 받는 도민은 198,387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13월 말까지 정부에 신고 된 경기도 거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2,298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484명이고, 생존자는 1,184명이다.

 

안양시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115(사망 23, 생존 92)이고, 피해사실을 정부에 인정받은 인정자는 64(사망 15, 생존 49)이며 불인정자 51(사망 8, 생존 43)으로 인정률 55.7%.

군포시의 피해신고자는 52(사망 9, 생존 43)이고, 인정자는 35(사망 6, 생존 29)이며 불인정자 17(사망 3, 생존 14)으로 인정률 67.3%.

의왕시의 피해신고자는 34(사망 8, 생존 26)이고, 인정자는 18(사망 6, 생존 12)이며 불인정자 16(사망 2, 생존 14)으로 인정률 52.9%.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빙산의 일각만이 드러났을 뿐이며, 피해를 신고했으나 이를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의 비율도 매우 높다.

 

옥시와 애경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이번 피해조정안에 동의해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안양 군포 의왕 시민사회와 함께, 옥시와 애경을 심판하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경기도와 전국각지의 시민사회가 국민의 생명보다 돈을 우선하는 옥시와 애경 같은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범국민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폐질환 피해자 백만여 명이 속출한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를 다룬 공기살인422일 개봉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영화 관람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책임이 옥시와 애경에게 있고,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 받는 피해자 있음을 기억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22419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