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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생태

두꺼비를 만나다

다음주 3월5일이면 경칩이다.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

피부로 호흡하는 개구리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먼저 봄이 왔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챈다.

지난 1월 평균기온 2.8°C를 기록하면서 기상관측 이후 처음으로 2°C를 넘었다고 하니 우리 동네에 개구리 산란지를 찾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회의 및 행사가 취소되면서 오히려 기회다.

병목안산림욕장에는 산개구리,도롱뇽이 산란을 하였고 청계습지에는 산개구리가,의왕에는 두꺼비가 꽤 많은 양의 산란을 시작하였다.

자료를 찾아보니 지리산국립공원에 사는 북방산개구리가 1월 23일 첫 산란을 했다고 나온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겨울잠을 깨어났다. 이들의 겨울잠을 방해한 건 기후온난화 때문이다. 빨리 깨었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얼어 죽는 일도 적지 않다.  기후위기로 인해 날씨를 예측하기 힘들어졌고 이에 적응하지 못한 개구리들이 위협받고 있다. 그래서 개구리는 기후변화로 멸종할 확률이 가장 높은 생물지표종이기도 하다.

 

도롱뇽 알
산개구리 알

 

도롱뇽 알

 

도롱뇽 알

 

산개구리 알

 

두꺼비

 

 

짝을 찾는 두꺼비
두꺼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