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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16년 사무국 일기-15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그리고 20대 총선이 있는 날이죠. 즉 선거일입니다. 대한민국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을 뽑는 날이죠. 대한민국의 인민의 손으로 말이죠. 그러니 꼭 투표해야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꼭 투표하시고 사무국 일기도 잘 읽어 주세요.

 

지난주 목요일(47). 아침부터 의왕으로 출동을 했습니다. 바람개비도서관에서 햇빛농부 시즌2를 진행해 달라는 부탁을 3월에 받았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이번에는 성결대학생 6명도 같이 참석을 했습니다.

전은재 차장과 저는 짐을 전날 적당히 나누어서 가지고 퇴근을 하고 아침에 바람개비 앞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같은 지하철을 타고 그것도 같은 칸에 타고 왔는데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으니 알 턱이 있나요. 스마트폰이 점점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카톡의 숫자만 봐도....하하하.

바람개비도서관에서는 4명이 나왔습니다. 진지하면서 재밌게 저의 햇빛농부 강의를 듣고 휴대용태양광충전기를 만들고 성결대학생들은 작년 경기도환경교육한마당에서 우리가 진행했던 태양광뮤직박스를 만들었어요. 아침부터 하늘이 흐려서 좀 투덜댔는데 다 만들고 나니 해가 나와서 바로 성능을 시험해 봤어요. 아주 잘 되더군요.

담쟁이자연학교에 들러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담쟁이자연학교만 다녀오면 배가 올챙이배가 된다니깐요.

그리고 20대 총선 투표캠페인 준비를 하고 범계역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으로 안양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동시에 범계역과 안양역에서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자고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캠페인을 했습니다. 전은재 차장은 호랑이 옷을 입고 저는 공룡 옷을 입고 범계역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선관위에서 나온 공무원이 우리를 보더니 사진 한 장 찍자고 하더군요. 감시를 나온 것 같은데 살짝 한심하기도 했어요. 선관위를 주임무가 선거감시인지 투표독려인지 아님 둘 다인지........여하튼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진행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어머 저녁 7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라면하나 끓여 먹고 집으로 퇴근.

 

금요일(48). 아침에 저는 안양시협동조합협의회 회의를 위해 율목아이쿱 더숲에 갔다가 점심시간에 사무실로 돌아오고 전은재 차장은 토요일에 있을 풀등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오후에 안양역으로 가서 20대 총선 투표독려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이번에는 안양YWCA 이규숙 팀장님이 공룡 옷을 입고 전은재 차장과 함께 안양1번가와 중앙시장을 누볐어요. 대안과나눔 문경식 대표님이 간단하게 분식을 사주는 것으로 투표독려 캠페인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다음 날 있을 풀등을 점검하고 퇴근을 했어요.

 

토요일(49). 풀등 2번째 시간이 있는 날이죠. 오전에는 풀등 기초반. 오후에는 풀등 심화반. 이번 기초반에는 성결대학생 2명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번 주제는 기후변화인데 나름 전은재 차장과 토론의 토론을 거쳐 만든 ppt를 보여주며 기후변화와 태양광발전에 관해 열심히 얘기를 해 주었는데 학생들이 잘 받아들였을지 살짝 걱정은 되네요. 그리고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을 재밌는 게임으로 다시 한 번 되새겨 봤어요. 역시 게임을 하니 학생들이 재밌어 하더군요. 앞으로 모든 풀등을 게임으로.......

오후에는 심화반을 해야 했는데 학생들이 아무도 안 와서...아무래도 심화반은 좀 고민이 필요한 듯 하네요. 올해 처음 진행하는 것인데...호응이 영.......

 

다시 월요일(411). 작년에 진행하지 못 했던 생태산행을 올해 다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담쟁이자연학교 코스모스, 고마리 선생님들과 전은재 차장과 저는 병목안시민공원에 모여서 캠핑장을 지나 제 1,2,3 전망대를 지나 수리산 성지로 내려오는 코스를 직접 걸어봤습니다. 회원님들과 재밌게 걸을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 어렵지도 않고. 산에 봄이 왔더군요. ‘새싹이 제일 처음 하는 일이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일이다.’라는 말이 바로 와 닿더군요.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사무국 공용전화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전화기가 말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싸고 좋은 전화기로 나름 선택을 했어요. 그리고 동안구청 건설과 산림녹지팀장님이 우리를 찾아오셨어요. 왜냐하면 범계지하차도 근처 임광아파트 근처에 심어져 있는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고 우리에게 알려주려 방문을 했어요. 자세한 설명과 왜 그래야 하는지를 열심히 얘기해 주시고 돌아갔어요. 우리는 다음 날인 화요일에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일단 찾아는 가 봐야죠. 그리고 사무국 공용전화를 찾으러 갔어요. 그리고 퇴근.







 

화요일(412). 화요일은 식물소모임이 있는 날. 이번에는 백운사로 갔어요. 조개나물, 솜방망이, 솜나물, 봄맞이꽃 등 다양한 봄꽃을 봤어요.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어요. 세상에는 참말로 아름다운 것이 많다는 것을. 즐겁게 모임을 마치고 어제 동안구청 건설과 산림녹지팀장님이 알려준 곳을 찾아갔어요. 일단 엉망인 것은 알겠더군요. 과연 베어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초의 잘못은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그곳에 심은 것이죠. 나무의 특성을 모르고 멋있으니깐 예쁘니깐 하는 이유로 나무를 심으면 이런 문제점이 생긴다는 것을 이제는 좀 알 때도 된듯한데....여전히 시행착오를 하고 있으니...일단 어제 얘기들은 두 곳을 다 가보고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전은재 차장은 지친 몸에 마지막 힘을 불어 넣고는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공증과 등기에 관한 서류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저는 안양천 생태공부방 공생과 청소년 탐조 프로그램 산새야물새야와 생태산행과 투표독려 문자를 보내고 여러 밴드에 공지를 올리고 하니 어느새 퇴근 시간. 월요일도 하루 종일 걷고 화요일도 하루 종일 걷고. 완전 둘 다 파김치가 되어서 퇴근을 .

 






수요일(413). 오늘은 쉬는 날. 왜냐. 20대 총선 선거일이라서. 그러니 여러분. 투표 꼭 하세요. 비 안 오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보러 가려고 했는데...비가 오네요. 만약 가게 된다면 블로그에 올릴게요.

추신: 없는 사진은 생기는 대로 바로 바로 올릴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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